농촌 인구가 급속히 고령화함에 따라 정부가 젊은 농업인 지원에 나서고 있는데 괜찮은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지원 규모를 현재보다 크게 늘려 전체 농촌 지역의 소득을 높이는 기반으로 삼을 계획입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비닐하우스 안에 큼지막한 가지들이 주렁주렁 열렸습니다.
지난해 농촌진흥청의 도움으로 스마트팜 기술을 도입한 농장주는 30대 청년 농부.
가지의 경우 매년 농사를 지을 경우 병충해가 심한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ICT 기술을 융복합한 양액 재배 자동화 설비를 설치한 겁니다.
효과는 뚜렷했습니다.
생산성이 17% 향상되면서 매출액이 21% 늘었습니다.
[주상중 / 경기도 여주시 : 양액 재배시스템을 도입해서 생산성이 많이 늘었기 때문에 앞으로 토경 재배를 하고 있는 다른 농장도 이런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도라지를 다양한 가공제품으로 만드는 이곳 역시 농진청 지원사업이 성장의 비결.
2019년에 지원을 받아 시설과 장비를 대폭 확충했는데 덕분에 매출이 2배 늘었습니다.
지역에서 생산하는 도라지 30톤을 매년 사들이고 마을주민 15명을 고용해 지역경제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습니다.
[박민철 / 전북 무주군 : 사업을 지원받고 생산량도 3배로 늘면서 판매액도 매출액도 3배로 늘면서 고용도 5명에서 9명까지 늘 수 있었고 수출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농촌진흥청이 2016년부터 매년 40곳의 청년 농업인을 대상으로 경쟁력 제고사업을 시행한 결과 농가 소득이 평균 2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노형일 / 농촌진흥청 영농기술지원반장 : (청년 농업인 경쟁력 제고사업이) 영농 조기정착과 소득증대 등에 효과가 큰 것으로 분석된 만큼 내년에는 사업규모를 40개소에서 80개소로 2배 확대할 계획입니다.]
급속한 농촌 인구 고령화에 직면한 우리 농촌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청년 농업인 지원사업이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YTN 김학무[[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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